모유 수유 엄마, 음식 잘못 먹으면 아이 아토피 생길 수 있어

입력 2014-08-23 15:55


생후 100일이 지난 여아를 둔 A 씨는 아기가 3~4일 전부터 양쪽 볼에 좁쌀같이 오돌토돌한 것이 돋아나면서 안에 노란 고름이 차오르는 것을 보고 놀라 병원을 찾았다.

원인은 장내세균총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아토피였는데, 모유 수유를 하고 있는 엄마가 장내부패균을 늘리는 육류, 유제품, 계란, 밀가루 음식을 먹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아이에게 피해가 간 것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습진을 동반한다. 유아기에는 얼굴과 팔다리의 펼쳐진 쪽 부분에 습진으로 시작되어 성장하면서 특징적으로 팔과 다리의 굽혀지는 부위에 형태를 나타내며, 성장하면서 자연히 호전되는 경향도 있지만 유아기 때 적절한 관리를 못 해주면 성인아토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아토피의 발병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이지만,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소인, 면역학적 반응 및 피부보호막의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유아 아토피의 경우, 모유 수유를 하는 산모의 잘못된 식습관이나 잦은 스트레스로 인해 처음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모유 수유를 하는 산모들은 매연과 환경 공해를 조심하고, 식품첨가물의 사용을 자제하며, 카펫, 침대, 소파 등의 집먼지 진드기와 각종 유해요소들을 조심해야 한다.

모유 수유 산모는 기름진 음식, 밀가루, 유제품 등을 피하고, 야채, 과일, 통곡식, 콩, 해조류, 흰살생선 등의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경우 근육보다 지방이 많아 살이 접히는 부위에 땀이 많이 나게 되는데, 아이가 땀을 흘릴 때마다 부채바람을 자주 쐬어주고 물이나 물수건으로 재빨리 닦아준 뒤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땀이 많이 날 때는 미지근한 물로 간단히 샤워를 하고 물기는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리듯 닦아준다. 잦은 목욕은 아토피에 좋지 않지만,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청결유지를 가장 우선시 해야 하므로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입욕제를 사용해 목욕 시킨 후 유아 전용 아토피 보습제를 발라주도록 한다.

아토피를 앓는 아이의 옷은 피부에 자극성이 낮은 면 소재의 옷을 입히는 것이 좋고, 새 옷을 입힐 때는 반드시 세탁을 하고 나서 입히고, 꽉 끼이는 옷은 피해야 한다.

하늘마음한의원 수원점 양대진 원장은 “아토피피부염은 소아기 때 잡지 않으면 성인아토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원인 알레르겐을 찾아 신속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토피 특화치료 하늘마음한의원에서는 진단에 의한 유아 맞춤 해독탕을 처방하고, 피부증상이 있는 부위에 바르는 한약액 외치치료, 세정제와 보습제로 아이 눈높이에 맞춘 방법으로 아토피 치료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한의원은 ‘2014 대한민국 보건의료대상’에서 특화병원부문 대상을 수상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시상식은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병원협회 등의 후원으로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