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이채영, 김경남 시켜 옛남자에 은밀히 '돈 입금'

입력 2014-08-22 21:12


이채영이 옛남자에게 돈을 보냈다.

22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58회에서 최상두(이창욱)는 이화영(이채영)이 사는 곳까지 찾아왔다.

그는 이화영에게 "네가 사는 곳이 여기냐. 좋다"고 빈정댄 뒤 "집 앞이다. 잠깐 나오라"고 지시했다. 당황한 이화영은 신경이 곤두섰다. 그녀는 곽희자(서권순)에게 "회사에 일이 생겼다. 잠깐 나갔다오겠다"고 말한 뒤 급히 밖으로 향했다.

공원에서 최상두가 벤치에 앉아 있었다. 이화영은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최상두는 "회사에서는 네가 만나주지도 않고 아는척도 안하니 내가 왔다"고 빈정댔다. 이어 "높으신 분인데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야 하나. 그런데 보다시피 나는 지금 다리가 불편해서"라며 반협박을 가해왔다.

그는 이화영을 쥐고 흔들며 "내 아이 어딨냐. 난 널 절대 떠나지 않을 거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이화영은 이를 바득 바득 갈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후 이화영은 유성빈(김경남)을 몰래 불러냈다. 그녀는 앞전에 유성빈에게 차명계좌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 일이 있었다. 유성빈이 "무슨 일이냐"고 묻자 이화영은 "이 계좌로 돈 좀 보내라"며 차명계좌에서 이체할 것을 은밀히 지시했다.

이화영이 적어준 쪽지는 최상두의 계좌번호였다. 유성빈은 내색하지 않았지만 그 이름을 유심히 살폈다.

최상두는 생각에 잠겨 있다가 문자 한통을 보냈다. 이화영은 '계좌로 돈 보냈다. 더 이상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 문자를 본 최상두는 화가 나고 어이 없다는 듯 인상을 찌푸렸다. 이화영의 약점을 쥐고 흔들며 돈을 갈취하는 최상두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