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참치 섭취가 태아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월21일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는 미 식품의약국 FDA의 권장과는 달리, 임신부들은 모든 종류의 참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그 이유는 참치에 태아에 치명적일 수 있는 수은 함유량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참치 통조림의 경우 개별적으로 수은 함유량이 다른데, 소비자들은 이를 구별할 수 없다.
앞서 FDA는 6월 임신한 여성과 수유 중인 여성, 어린이들이 생선을 더 많이 먹어야 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건강 권고안 초안을 발표했다.
이 권고안에 따르면 수은 함유량이 낮은 새우나 연어, 메기, 대구, 참치 통조림 등 생선 230에서 340ｇ을 매주 2,3번에 나눠 먹는 것이 좋으며, 다만 옥돔류나 삼치, 상어 등은 수은 함유량이 많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그러나 최근 컨슈머리포트가 FDA의 웹사이트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2005년 이후 분석에 사용된 참치 통조림 샘플 가운데 20%는 수은 함유량이 FDA가 공고한 평균치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임산부가 함유량이 높은 참치를 섭취했을 경우 태아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수은이 몸에 축척되면 보행장애, 수족마비, 중추신경계 이상, 유전자 돌연변이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임신부가 수은에 노출되면 태아의 뇌신경 발달에 영향을 끼쳐 신경관 결손, 사산, 기형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환자가 늘고 있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자폐 등도 수은 중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부 참치 정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임신부 참치, 먹지 말아야겠다” “임신부 참치, 좀 더 지켜봐야지” “임신부 참치, 정확한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