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인생’ 개봉 앞두고 원작소설 판매 급증

입력 2014-08-22 15:35


강동원, 송혜교 두 톱배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감독 이재용)의 9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원작 소설에 대한 관심도 다시 집중되고 있다.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청춘과 사랑을 그린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은 8월 들어 판매가 급상승하면서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등 각 서점 한국소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책만큼 영화도 감동적일 것 같아 기대된다”, “개봉하기 전에 책으로 다시 한번 읽어야겠다”는 등 독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차세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김애란의 첫 장편소설로 출간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김애란 작가 특유의 생기 넘치는 문장과 반짝이는 통찰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평단과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소설 속 구절들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는 등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김애란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2011년 ‘올해의 우수문학도서’를 비롯해 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올해의 책,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등 여러 서점과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다음 해에도 김해, 청주, 양주, 의정부 등에서 ‘한 도시 한 책 읽기’ 도서로 선정되면서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지금까지 50만부 가량이 팔려나갔다.

출판사 창비에서는 영화 개봉을 기념해 오디오북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두근두근 내 인생’ 더책 특별한정판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두근두근 내 인생’ 오디오북은 전문 성우들의 뛰어난 낭독으로 원작의 감동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성우들이 작품 속 인물 하나하나를 맡아 소화하고 적재적소에 배경음악과 효과를 삽입한 빼어난 작품으로 탄생 영화와 함께 더욱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책’은 종이책과 디지털 콘텐츠(오디오북, 동영상, 전자책 등)를 결합한 서비스로 세계최초로 디지털을 품은 종이책이라고 볼 수 있다. ‘더책’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도의 장비나 복잡한 절차 없이 디지털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책의 새로운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처음 접하는 독자들도 “책의 새로운 진화가 놀랍고 신기하다”, “스마트폰으로 곧바로 책을 들을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는 반응이다.

출판 관계자는 “영화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새로운 ‘더책’ 서비스가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이 다시 주목받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두근두근 내 인생’ 외에도 향후 더책 서비스 도서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창비는 ‘두근두근 내 인생’ 외에도 베스트셀러 소설 ‘엄마를 부탁해’와 ‘완득이’ 더책 특별한정판도 함께 선보인다. 더책 특별한정판을 구매한 독자는 내년 1월까지 6개월간 무료로 오디오북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