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수-탄산수-화산암반수-알칼리수...물 종류 파헤치기

입력 2014-08-22 15:39
불과 몇 십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물을 사먹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90년대 중반부터 정부의 생수 판매 규제가 풀리고 기업들이 먹는 물 시장에 속속 진출하면서 시장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기 시작했다.



팽창하는 시장과 더불어 소비자의 물에 대한 선호도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 생수를 비롯하여 빙하수, 탄산수, 화산암반수, 알칼리수 등 깨끗함, 기능성을 두루 갖춘 물들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톡 쏘는' 탄산수, '웰빙수' 알칼리수

요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물 중 가장 핫한 아이템은 탄산수다. 탄산수는 피자, 파스타 등의 음식을 먹을 때 함께 마시던 콜라,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를 대체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당분이 없고 톡쏘는 청량감과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말에 탄산수를 생수처럼 상시로 음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탄산수가 늘 속이 더부룩하고 음식물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일부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평소 역류성식도염과 같은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음용 횟수를 조절하며 마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웰빙 열풍 속 물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 중에서는 알칼리수를 선택하는 사람도 많다. 몇 해 전부터 건강한 물로 알려지기 시작한 알칼리수는 말 그대로 알칼리 성분이 강한 물로서 체내 세포 활동으로 발생한 산성 축적물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인체에서 발생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개발, 판매되는 프리미엄급 알칼리수로 '시에나워터'가 있는데, 활성산소 제거 효과 및 개봉 후 세균 번식에 대한 안전성이 특징이라고 한다. 또 성분 변화가 적고 먹는 생수의 1/3 수준의 클러스터(물 분자구조) 구조로 개발돼 목넘김과 체내 흡수율도 높다는 설명이다.

★'믿을 수 있는 수원지' 빙하수, 화산암반수

현대인들은 제품의 양과 가격을 중시하던 과거 부모님 세대보다 제품의 원산지와 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도록 변하고 있다. 물론 소득수준이 높아진 탓도 있겠지만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소비자들을 합리적으로 탈바꿈시키기도 했다. 먹는 물 시장도 예외일 순 없다.

생수 업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삼다수'의 경우, 청정 지역 제주의 환경적 요인과 화산섬의 지질적인 특징을 부각시켜 깨끗함을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제주 지하수의 효능과 관련된 논문을 발표하며 기능성을 부각시키며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태전그룹의 신개념 약국 유통 시스템인 오더스테이션을 통해 첫선을 보인 노르웨이 프리미엄 빙하수 ‘이즈브레’도 물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공략 중이다. 노르웨이 피요르드 하당게르 지역에서 생산되는 세계적인 빙하수인 이즈브레는 2000년 유럽 및 미국 상표등록 특허청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마시기 좋은 물(The World’s Best Drinking Water)'로 선정된 바 있다. 태전그룹 측은 "취수부터 박스 포장까지 전 과정이 무인 클린공정 시스템으로 운영되어 오염원으로부터 격리되는 것도 특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사진=한경DB)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