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해 해외까지 많은 유명인과 스타들이 참여한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들을 비롯해 정치인들과 유명인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릴레이가 퍼져나가고 있다.
'얼음물 샤워'로 알려진 'ALS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은 미국 루게릭병협회(ALS)에서 루게릭병 치료법과 환우들을 돕기 위해 진행 중인 모금운동으로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ALS 아이스버킷 챌린지' 규칙은 양동이나 바구니 등에 담긴 얼음물을 끼얹고 다음 대상자 세 명을 지목하는 것으로 대상자로 지목받은 사람은 24시간 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인증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거나 100달러(약 10만 원)를 미국 루게릭병 협회에 기부해야 한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에서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이유는 루게릭병 환자들이 겪는 고통을 체험해보는 것으로 차가운 얼음물이 피부에 닿을 때처럼 근육이 수축되는 고통을 묘사한 것이다.
루게릭병은 근위축성측색경화증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희귀질환으로 일 년에 10만 명당 한 두명만이 발병한다.
증상으로는 위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근력이 약화되고 근위축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사지마비, 언어장애, 호흡기능 저하로 인한 폐렴 증상 등이 나타난다.
루게릭병의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감염성, 환경오염으로 인한 여러 가지 가설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돌연변이 염색체로 인하여 부모로부터 유전된 경우도 극히 드물지만 원인이 된다고 알려졌다.
아직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되지는 않았지만 미국 ALS 협회 등은 치료법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고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 역시 치료법 개발을 위한 모금 활동이다.
실제로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박승일 전 코치가 얼음물로 샤워하는 기부 캠페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
프로농구 모비스의 코치로 일하다 2002년 루게릭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박 씨는 가수 슈퍼주니어 최시원에게 지목을 받아 미션을 수행했다.
거동이 불편해 얼음물 샤워 대신 인공 눈 스프레이를 뿌린 박승일 전 코치는 "얼음물 샤워를 할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현재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션, 조인성, 유재석, 최민식, 성유리, 이광수, 정은지, 손흥민, 전효성, 클라라, 김제동 등 국내 많은 스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오바마, 빌게이츠, 호날두 등 해외에서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연예인들의 얼음물 샤워 캠페인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스버킷 챌린지-루게릭병 증상, 김정은도 했으면 좋겠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루게릭병 증상, 많은 기부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루게릭병 증상, 정말 안할것 같은 사람이 할때 더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