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단식 '유민 아빠' 김영오 결국 입원··건강 급속 악화 '어쩌나?"

입력 2014-08-22 12:34
수정 2014-08-22 13:23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40일째 단식해온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22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은 점심부터 미음 등을 제공할 계획이며,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식사를 하도록 김영오씨를 상대로 설득을 계속하고 있다.

김영오씨는 의료진, 변호사 등과 함께 이날 오전 7시 50분께 구급차를 타고 동대문구에 있는 시립 동부병원으로 옮겨졌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된 김영오씨를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게 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전날부터 김영오씨를 설득해왔다.

김영오씨는 여전히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버텼으나 대책위 관계자들과 의료진의 설득 끝에 이날 아침 병원 입원에 동의했다.

김영오씨는 의료진에 두통과 어지러움, 숨이 차고 답답한 증세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측에 따르면 김영오씨는 응급실을 거쳐 3층 1인실에 오전 8시10분께 입원했으며, 기본적인 혈액·혈압·간기능·단백질·콜레스테롤 검사 등을 받았다.

현재 김영오씨는 수액·비타민 주사를 맞으며 병실을 지키는 세월호 가족대책위 관계자들과 함께 안정을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