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와 기아차가 오늘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파업이 앞으로의 주가와 실적에 미칠 영향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가 오늘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하고, 주말 특근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파업이 결정된 이후 오전 11시 현재 현대차 주가는 어제보다 0.45% 오른 22만5천원을, 기아차 주가는 0.17% 오른 5만9천10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주 파업 우려로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시장은 생각보다 덤덤한 모습입니다.
파업은 현대기아차의 3분기 실적을 가늠하는 가장 큰 변수가 되고 있는데요.
현대기아차의 국내공장 시간당 생산량을 고려하면 4시간 파업에 들어갈 경우 현대차는 매일 1천700대 이상, 기아차는 1천350대 이상의 생산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금액으로는 현대차가 매일 380억원 이상, 기아차가 매일 240억원 이상의 매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는 임단협이 체결되면 4분기 특잔업 확대로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파업이 거셌던 데에 대한 기저효과가 있어 올해 파업이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 노조는 지난해 부분파업 10회 등으로 약 5만 대 정도의 생산 차질을 야기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는 1분기 차량 재고가 많아, 지난해 수준으로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물량이 달려 매출에 차질이 생기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파업이 길어질 경우 기아차 카니발 등 신차에 대한 영향이 있을수 있어, 이는 실적에 우려되는 부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