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4, 딸이 되어버린 아들 장종웅, 여자보다 더 예쁘네?!

입력 2014-08-22 10:35


지난 21일(목) 밤 스토리온 채널의 렛미인4에서는 다른 때보다 더 특별한 사연이 소개되었다. 지금까지 탈락한 이들 중 두 명을 추가로 선정하여 렛미인이 되는 기회를 준 것.

그 중 렛미인4 2회차 방송 ‘여자가 되고 싶은 남자’ 편에 출연한 장종웅씨는 상남자의 외모에서 여자보다 더 여자 같은 외모로 대변신에 성공, 단숨에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이미 중학교 무렵 자신의 성 정체성을 확신한 장씨는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았다. 힘든 결정이었고 어려운 고백이었음을 충분히 이해한 장씨의 가족들은 그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장씨는 이러한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렛미인에도 용기 내 출연할 수 있었던 것.

그러나 애교가 넘치는 말투, 앳된 목소리, 가녀린 몸매와 상반되게 장종웅씨의 얼굴은 남자 중에서도 인상이 무척 강한 축에 속했다. 마음은 이미 여자였지만 몸은 아직 여자가 되지 못한 듯 서로 어울리지 않았다. 주위의 따가운 눈초리와 가족을 향한 비난도 견디기 힘들었다. 좀 더 당당하게 살기 위해서라도 꼭 성형수술이 필요했다.

장씨의 수술을 담당한 바노바기성형외과의 오창현 원장은 “성형수술을 통해 외형을 바꿔주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만 어떠한 삶을 살지는 스스로 의지에 달렸다. 아름다워진 외모를 가지고 어려움을 헤쳐나가길 바란다.” 는 말과 함께 “안면윤곽수술을 통해 여성스러운 얼굴 라인으로 교정하고 가슴 확대 수술로 아름다운 가슴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수술은 순조롭게 끝났다. 75일 동안 힘든 회복 기간을 견뎌야 했지만, 지금까지 기다린 세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긴 생머리의 완벽한 뒤태, 그리고 웬만한 여자보다 더 예쁜 여성스러운 외모로 변신에 성공하여 다시 렛미인 스튜디오에 등장하면서 비로소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찢어진 두 눈도 동그랗고 세련된 모양으로 교정했으며 낮게 퍼진 코도 오똑하게 세웠다. 그냥 여자가 아니라 예쁜 여자로 거듭난 것이다.

장씨의 변화된 모습을 본 렛미인4의 MC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황신혜는 “볼수록 빠져드는 얼굴이다. 웃는 모습이 매력적.”이라며 자신의 라이벌로 인정했다.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렛미인4가 끝까지 사람을 울린다. 어머니의 희생과 지지에 폭풍 감동.” “렛미인 4 장종웅, 이제 여자로서 행복한 삶 사시길.”, “렛미인4 장종웅, 너무 예뻐져서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 등등의 의견을 남기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렛미인4'는 외모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새로운 삶을 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스토리온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