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사촌'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볼라 백신 개발 '청신호' 켜질까?

입력 2014-08-22 09:30


치사율 최대 98%에 달하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 지역을 필두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은 차도가 없어

전세계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하지만 치사율이 더 높은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의 치료 시험약이 개발 되면서 전세계인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백신·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질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1일 각종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은 에볼라와 밀접한 성향인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들을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 대학 의과대학 토머스 게이스버트 박사는 "바이러스 감염 후 3일이 돼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후 치료받은 원숭이들이 살아남았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치료약 실험을 위해 원숭이 21마리를 가장 독성이 강한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와 앙골라 바이러스에 감염시켰다. 이 가운데 16마리에 이 시험약을 투여했고, 그 결과 치료약을 투여 받은 원숭이들을 제외하고 모두 사망했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란 에볼라 바이러스와 같은 필로바이러스 계통으로 사람이 감염되면 출혈열과 구토, 설사 등 에볼라와 유사 증세를 나타낸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시험약은 캐나다의 한 제약회사가 개발 중이며, 에볼라 출혈열 치료제 역시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시험약 개발이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료제 개발에 발판이 될수도 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치료제, 희망이 보인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치료제, 제발 얼른 개발되었으면"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치료제, 에볼라 공포에서좀 벋어나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