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와 유사한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원숭이 실험을 통한 치료시험약 개발 성공?

입력 2014-08-22 05:00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한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더 높음에도 치료시험약이 개발 되면서 그 성공적인 결과에 주목 받고 있다.

21일 AP통신 등 각종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은 에볼라와 밀접한 성향인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들을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미국 텍사스 대학 의과대학 토머스 게이스버트 박사는 "바이러스 감염 후 3일이 돼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후 치료받은 원숭이들이 살아남았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치료약 실험을 위해 원숭이 21마리를 가장 독성이 강한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와 앙골라 바이러스에 감염시켰다. 이 가운데 16마리에 이 시험약을 투여했고, 그 결과 치료약을 투여 받은 원숭이들을 제외하고 모두 사망했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란 에볼라 바이러스와 같은 필로바이러스 계통이며 사람이 감염되면 출혈열과 구토, 설사 등 에볼라와 유사 증세를 나타낸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시험약은 캐나다의 한 제약회사가 개발 중이며, 에볼라 출혈열 치료제 역시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