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 남성, 입국 후 행방 묘연 '방역당국 비상'

입력 2014-08-22 02:26


'입국 후 행방 묘연'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인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이 한국에 입국한 뒤 행방이 묘연해 질병관리본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0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라이베리아인 두크리 마마데(27) 씨가 입국 하루 만에 종적을 감춰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두크리 마마데 씨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서부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출신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증상이 없어 국립포항연구소 대구국제공항지소의 입국 허가를 받아 지난 13일 입국했다.

그는 입국 후 국내 선박회사 관계자와 만나 부산으로 향했지만 다음날인 14일, 선박회사 관계자는 경찰에 그가 사라졌다고 신고했다.

선박중개업에 종사하는 라이베리아 두크리 마마데 씨는 부산에서 지내다가 20일 정오쯤 대구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고 케냐를 거쳐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까지 그는 공항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뒤늦게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에서 온 남성의 실종을 확인한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열었으나 뾰족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대 3주인 점을 고려하면 두크리 마마데 씨에 대해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국은 그가 불법체류를 목적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로 홍역을 앓고 있는 라이베리아는 최근 인접국인 시에라리온의 국경을 넘나드는 주민을 사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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