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 최진혁, 왕지원에 아이스크림 위로 ‘진짜 오빠의 오지랖?’

입력 2014-08-21 23:16


최진혁이 왕지원의 눈물을 목격했다.

21일 방송된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에서는 강세라(왕지원 분)가 엄마와 말다툼을 벌인 뒤 펑펑 눈물을 쏟는 모습을 목격하고 마는 다니엘(최진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세라는 얼마 전 이건(장혁 분)을 찾아가 “세라와 친구로도 지내지 마라” 라고 경고한 엄마에게 “다시 건이를 찾아가면 죽어버리겠다” 라는 독설을 한 후 홀로 남게 되자 서러운 눈물을 쏟았다.

이웃 주민 다니엘은 이를 모른 척 하기도 어려웠던 상황. 다니엘이 자신을 위로하러 다가온 줄 알고 강세라는 “제발 그냥 가주세요” 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다니엘은 “그쪽이 비켜주셔야 카드를 찍고 들어가는데” 라는 말로 그녀를 당황시켰다.

그렇지만 다니엘은 끝내 강세라의 눈물을 그대로 외면하지 못했다. “아이스크림 하나 할래요?” 라며 근처 공원에서 두 사람은 속 깊은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자신을 프리마돈나 만들겠다는 계획 하나로 살아온 엄마의 꿈을 좌절시킨 미안함과 이건과 친구로 남을 수 밖에 없던 속사정 등이었다.



김미영(장나라 분)의 동네오빠가 되어주겠다고 자처하며 그녀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주었던 다니엘의 친절한 오지랖이 강세라에게 한 번 더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이는 다니엘과 강세라가 ‘진짜 남매’ 일 가능성을 암시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강세라의 어깨 흉터, “널 ‘키워준’ 엄마” 라고 말하는 강세라 모친의 발언에 이어 오늘 강세라와 다니엘이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장면은 두 사람의 관계를 암시하는 복선이었다. 과거 아이스크림을 사러 다녀온 사이 다니엘은 여동생을 잃어버렸기 때문. 이웃 주민으로 얽히게 된 다니엘과 강세라가 서로를 알아보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미영과 잠시라도 같이 있기 위해 능청스런 연기를 마다 않는 이건의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