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전일(20일) 52주 신저가로 추락했습니다.
2분기를 바닥이라고 생각했던 삼성전자의 실적이 3, 4분기에도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21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30% 하락한 123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기관 순매도 1위, 외국인 순매도 3위를 기록하며 물량이 집중적으로 쏟아졌습니다.
2분기 실적이 7조2천억원에 그치면서 '어닝 쇼크' 수준을 기록했었는데요.
3분기 실적은 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조5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3분기 전망치를 6조원대로 전망하고 있는 증권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전체 실적 중 약 60%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 부문이 2분기에 이어 부진을 거듭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하락세에 있고 4분기에는 애플이 아이폰6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신모델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부재하다는 것이 삼성전자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반도체를 중심으로 부품 업황이 양호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부품 사업 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D램의 약 35%, 낸드의 약 절반 정도가 모바일 수요이기 때문에 4분기 이후에는 반도체도 스마트폰 부진 영향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관측됩니다.
다만 주가는 바닥을 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주주 환원정책 확대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해 배당이나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