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목 "노인 분장 표정 안 나와, 강동원-송혜교 배려 감사해"

입력 2014-08-21 17:37


80세 노인으로 분한 조성목이 소감을 전했다.

오늘(21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감독 이재용, 제공/배급 CJ 엔터테인먼트)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이재용 감독과 출연 배우 강동원, 송혜교, 백일섭, 조성목이 참석했다.

실제 나이 16살이지만 신체나이는 80이 넘은 조로증 환자 연기를 소화한 조성목이 특수 분장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연기 경험이 거의 없는 조성목이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5시간 정도 소요되는 노인 분장을 완벽히 소화했다.

이날 조성목은 “특수 분장을 한 번 할 때 마다 4-5시간 정도 걸린다. 쉽지 않았는데 분장을 하니까 원하는 표정이 안 나왔다. 감독님, 동원이 형, 혜교 누나 등 많은 스태프 분들이 도움을 줬다. 배려해주셨고, 편안하게 촬영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스태프, 감독, 출연배우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동원이 형, 혜교 누나, 백일섭 할아버지가 현장에서 떨지 않도록,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이 자릴 빌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고, ‘두근두근 내 인생’으로 따뜻한 가을을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강동원과 송혜교에게 흐뭇한 미소를 안겼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선천성 조로증으로 인해 80살의 신체나이를 갖게 된 16살 소년 아름이와 서른셋의 나이를 맞은 어린 부모 대수(강동원 분)와 미라(송혜교 분). ‘두근두근 내 인생’은 함께 있는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소중한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를 가슴 뭉클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유쾌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오는 9월 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