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귀신의집 ‘호러킹덤’ 이색 데이트 코스로 주목

입력 2014-08-21 14:26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공포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면서 소름이 돋는다.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귀신과 좀비, 유령이 출몰하는 공포체험 공간 ‘호러킹덤’에서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명동 귀신의 집 호러킹덤이 서울 당일 데이트 코스로 떠오르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KBS 프로그램 ‘생생정보통 플러스’에도 소개가 되어 더욱 화제다.

2014년 특수 신기술을 도입해 공포와 스릴을 선사하는 호러킹덤은 국내 최초로 인터렉티브 기술이 도입된 공간이다. 인터렉티브 기술이란 다양한 소스를 통해 여러 가지 결과를 이끌어낸다는 뜻으로 관객의 성별, 연령에 따라 각각의 관람객이 가장 놀랄만한 공포 상황을 연출함으로써 공포감을 극대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관람객의 얼굴에 좀비 얼굴을 그려 넣은 스크린과 생명시간이 머리 위에 숫자로 표시돼 마치 자신이 공포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이색 체험관의 제작을 담당한 ㈜호러킹덤은 20여 년 동안 테마파크의 특수 제작을 담당해왔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많은 호러 콘텐츠를 발전시켜왔다. 특히 지구촌의 여러 공포체험관을 지속적으로 벤치마킹하면서 체험관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런 맥락에서 호러킹덤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흔히 말하는 ‘귀신의 집’이나 ‘담력체험’과는 전혀 다른 모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헐리우드 스케일에 버금가는 뛰어난 퀄리티와 23개 코스의 디테일한 구성은 색다른 공포체험을 원하는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시간을 선사한다.

공포체험 외에도 볼거리는 풍족하다. 컴퓨터를 통해 즉석으로 보는 현대식 사주궁합풀이와 자신의 얼굴 특징을 살려 귀여운 뱀파이어, 몬스터, 해골 등으로 변신한 모습을 볼 수 있는 호러초상화 서비스도 호응이 좋다.

한편 호러킹덤을 설계한 강순철 대표는 지난 18일 SBS ‘생활의 달인’에서 방송을 통해 소개가 되기도 했다. ‘달인’으로 소개된 강 대표는 20여년간 공포 물품 제작만 해왔으며 드럼통을 이용한 간단한 것부터 좀비를 연상케하는 인형까지 다양한 공포 소품을 제작해 온 바 있다.

이 방송에서 PD는 강 대표를 테스트하기 위해 무작위로 정한 소품을 활용한 공포스러운 공간을 꾸며줄 것을 부탁했는데, 그가 제작한 공간에 입장했던 해병대원과 이종격투기 선수들이 공포에 진땀을 흘려 웃음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강순철 대표는 “호러킹덤을 통해 공포체험이 더 이상 두려운 것이 아닌, 판타지하고 재미있는 것이라고 인식하길 바란다”며 “최근 휴가철을 이용해 찾아주시는 손님이 늘고 있고, 좋은 반응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호러킹덤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호러킹덤 홈페이지(www.horrorseoul.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호러킴덩 페이스북(www.facebook.com/horrorkingdomseoul)을 통해서도 다양한 이슈와 정보를 확인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