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바이러스 발병국 남성 입국 후 행방 묘연··보건당국 '비상'

입력 2014-08-21 14:04
수정 2014-08-22 09:52


'에볼라바이러스 발병국 남성 입국 후 행방 묘연'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지역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이 국내에 입국후 사라져 경찰과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수색에 나섰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라이베리아인 두크리 마마데(Dukuly Mamadee·27)씨가 사라졌다.

두크리 마마데씨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서부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출신으로 지난 13일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을 허락한 국립포항연구소 대구국제공항지소는 부산시 보건정책과에 그의 국내 연락처와 주소 등을 전달했으나 정작 담당자는 그를 만나보지도 못했다.

바로 다음날인 14일 사라졌기 때문이다. 선박회사 관계자는 경찰에 그가 사라졌다고 신고했다.

국립포항연구소 대구국제공항지소 한 관계자는 "검역업무지침에 입국 이후 추적조사는 질병관리본부와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선박중개업에 종사하는 그는 부산에서 지내다가 20일 정오께 대구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고 케냐를 거쳐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뒤늦게 그의 실종을 확인한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긴급 회의를 열었으나 뾰적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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