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의땅’ 불임겪던 덕구네 임신 소식에 “만세~”

입력 2014-08-21 10:59


향자가 임신했다.

21일 방송된 KBS2 TV소설 ‘순금의 땅’에서 향자는 그동안 불임이었다가 임신을 하게 됐고 남편 덕구는 크게 기뻐했다.

정수(이병훈)와 현재(박혜영)의 첫키스로 온 동네가 그 사건을 두고 동네방네 떠나가라 웃고 있는데 덕구모(이화연)가 향자(조혜선)에게 웃을 일이 아니라면서 현재가 애를 더 빨리 갖게 생겼다며 향자를 구박했다.

향자는 덕구모에게 서운함을 느끼며 정말 너무한다며 자리를 벗어났다.

뒤따라 나온 영수(최창엽)는 향자에게 임신이 맞는 것 같은데 왜 말을 안 하냐며 답답해했고, 향자는 무슨 말을 하냐며 확실하지도 않다고 대꾸했다.

영수는 병원에 가보라 권했고, 향자는 한두 번 속는 줄 아냐며 세상에서 가기 싫은 곳이 산부인과라고 말해 그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생했던 향자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영수는 그런 향자의 마음을 알아채고 같이 가줄테니 산부인과에 가자 설득했고, 향자는 흉하다면서 남편도 아닌데 어떻게 가냐고 말했다.

영수는 그냥 친정오빠로 하면 되지 않냐며 향자에게 권했고, 향자는 “니가 나보다 두 살이나 더 어리거든?” 이라며 싫지 않은 기색을 내보였다.

영수는 향자가 괜히 민망해할까봐 오빠가 더 좋지 않냐며 향자의 손을 끌고 산부인과를 향했다.



한편, 다방으로 들어온 향자와 영수. 향자는 영수에게 병원에 같이 가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영수는 식구들에게 빨리 가서 알리라며 자신의 일인 듯 기뻐했다.

향자는 뭐라고 말하냐며 부끄러워했고, 영수는 그렇게 부끄럽냐며 자신이 동네방네 소문을 쫙 내주겠다 말했다.

마침 덕구(조선형)가 다방으로 들어왔고 영수는 덕구를 자리에 앉히며 향자의 얘기를 들어보라며 좋은 시간을 보내라 자리를 마련해줬다.

향자는 덕구에게 딸이 좋냐 아들이 좋냐며 부끄러운 듯 말을 잇지 못했고, 덕구는 향자의 임신을 눈치 챈 듯 기뻐하며 다방 안에서 만세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