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공효진, 조인성과 관계 후 "엄마 이해한다"

입력 2014-08-21 10:41


공효진이 엄마의 아픔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드라마스페셜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장재열(조인성)과 관계를 가진 후 트라우마를 극복해가는 지해수(공효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엄마의 불륜현장을 목격한 뒤 스킨십에 불안장애를 겪으며, 관계를 기피하던 지해수는 장재열과 함께 떠난 오키나와 여행에서 관계를 맺었다. 아직 증세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불안해하며 땀을 흘렸지만 키스 한 번에도 큰 결심을 해야 했던 모습과 비교하면 놀라운 변화였다.

장재열은 관계 후 눈물을 흘린 지해수에게 이유를 물었다. 지해수는 “어떤 생각을 했다”며 나중에 진짜 널 사랑하게 되면 말해줄게. 그리고 내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나쁜 앤지도”라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장재열은 해변에서 악몽을 꾼다. 꿈에서 장재범(양익준)은 장재열에게 “네가 죽으면 엄마가 많이 슬퍼하겠다”며 칼로 배를 찌른다. 장재열은 소스라치게 놀라 눈을 떴다. 식은땀을 흘리며 “배에서 피가 난다”고 두려워했다. 장재열은 화장실을 가장 안전한 장소라고 생각해 그 곳에서만 잠들어왔기 때문에 불안증세를 보인 것.



지해수는 장재열의 신음소리에 눈을 떴고, 불안증세를 보이는 장재열을 끌어안고 진정시켰다. 장재열은 지해수에게 “강우(도경수)가 사고가…. 형이 날 찌르고…”라며 불안해했다.

귀국 후 지해수는 이영진(진경)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지해수는 “나 장재열하고 잤다”고 밝혔고, 트라우마를 아는 이영진은 “키스할 때 엄마 생각이 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지해수는 “김사장하고 웃으면서 입 맞추던 엄마 얼굴이 더럽고 밉고 싫게만 보였는데 그날은 예뻐 보이더라”고 눈물로 고백한다.

전신마비에 서너 살 지능을 가진 남편과 가난한 집안에서 의대를 가겠다고 고집한 이기적인 자신으로 인해 처음으로 엄마의 외로움을 알게 됐고 이해하게 됐다는 것. 지해수는 장재열과 연애를 하며 점차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이에 앞으로 장재열과 지해수가 이어갈 관계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 장재범은 교도소에 면회 온 엄마에게 "왜 내 말을 안 믿었어. 그 인간은 재열이가 죽였는데. 당신이 사랑한 아들을 당신이 버린 아들이 어떻게 하나 두고 봐"라고 경고하는 쪽지를 전한다. 또한, 조동민(성동일)이 장재범의 아미탈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해 의붓아버지 살인사건의 진실이 밝혀질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SBS 드라마스페셜 ‘괜찮아, 사랑이야’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