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여드름 환자 급증 “잠 못 자고 공부만 하면…”

입력 2014-08-21 09:32


최근 소아 여드름 환자가 급증했다.

20일 대한여드름학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피부과학교실 서대헌 교수팀이 지난 5월 9일부터 6월 27일까지 서울 소재 초등학교를 방문해 전 학년을 대상으로 검진한 결과 검사에 참여한 1~6학년 학생 693명 중 36.2%가 소아 여드름 환자였다.

학년별 여드름 발병률은 1학년 20.2%, 2학년 22.5%, 3학년 27%, 4학년 39.7%, 5학년 48.9%, 6학년 54.1%으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발생률도 증가했다.

예전엔 고등학생 때 여드름이 생겼다면 요즘엔 초등학교 때부터 여드름이 생기는 것. 여드름 발생 연령이 내려가는 주원인으로는 수면과 식습관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수면 부족 때 나오는 스트레스 호르몬과 당분이 높은 음식을 먹었을 때 분비되는 IGF라는 호르몬이 살만 찌우는 게 아니라 모낭의 기름 성분을 발달시켜서 여드름을 생성시킨다.

아직 초등학생을 위한 여드름 치료 약이 따로 없어서 소아 여드름 환자는 전문의와 상의한 뒤 약을 처방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