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재고 급감 '유가' 1.7% ↑, 달러 강세 '금' ↓

입력 2014-08-21 09:29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상품 마감]

출연: 강현규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유가, 재고감소 예상 상회로 상승

뉴욕 유가는 상승했다. 2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9달러(1.7%) 상승한 96.07달러에 마감했다. 만기를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숏 커버링에 나서면서 유가는 지지 받았다. 또한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감세를 보인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은 만기를 앞둔 투자자들의 숏 커버링으로 인하여 유가는 한 때 2달러 가까이 오르는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게다가 만기되는 9월물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10월물과 가격차이가 일시 3.12달러까지 벌어지며 기준물과 익월물의 스프레드로는 2009년 이후 최고치를 보이기도 했다.

유가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는 리비아의 생산량이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이라크 역시 아직은 생산 차질이 벌어지지 않고 있어 여전히 공급 우위 시장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히 유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의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하강 위험을 소멸했다고 판단하고 있어 저물가에 대한 우려가 낮아진 만큼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달러는 강세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을 보여진다. 게다가 20일 공개될 연방준비제도의 7월 정책 회의록과 21일 시작되는 연준 주최 잭슨홀 중앙은행장 회의가 준비되어 있어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지지 받는다면 유가의 낙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으로 유가는 92.60달러에서 지지 받을 것으로 보이며 지지선 하향 돌파 시 다음 목표가는 92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 연준 회의록 발표 후 달러 강세로 하락

뉴욕 금 가격은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20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50달러 하락한 1295.20달러에 마감됐다. 금 가격은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강세를 나타내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정규장 마감 뒤 FOMC 의사록이 발표되기 때문에 포지션 조정이 매우 미미한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정규장 마감 후 FOMC 발표 이후 금 가격은 달러 랠리로 압박 받는 모습이었다. 미국 고용시장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 연방준비제도 7월 정책 회의 의사록 발표로 향후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일며 달러가 상승폭을 확대하자 금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공개된 회의록은 연준 정책 결정자들이 빠른 고용시장 회복세에 놀랐지만 고용시장 회복에 대해 보다 큰 확신이 들 때가지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지 않을 것임을 보여줬다.

금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시장은 오는 21일 시작되는 연준 주최 연례 잭슨홀 중앙은행장 회의를 기다리고 있다. 자넷 옐런 연준의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22일 연설할 예정이다. 시장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이번 잭슨홀 회의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옐런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출구전략 시기 등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어 달러화 강세가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달러 강세로 인한 금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금 가격은 1285달러에서 지지 받을 것으로 보이며 지지선 하향 돌파 시 다음 목표가는 128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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