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UP’ 워터파크 가격 부담 줄일 ‘선택형 요금제’ 요구, 업체측 답변은?

입력 2014-08-21 07:59


워터파크에서의 휴가,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다.

20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UP’ 에서는 워터파크 때문에 울상인 부모들의 속사정을 듣게 됐다. 비싼 입장료에 비해 아이를 동반한 보호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한정적이라는 것. 제작진이 함께 동행한 결과 4인 가족 기준으로 워터파크 입장료는 약 20만원 선, 여기에 선배드 대여료, 음식물 보관료, 구명조끼 대여료 등을 포함해 입장 30분만에 적지 않은 돈이 지출됐다. 아이와 함께 편안히 앉기 위한 자리 대여료는 보증금을 포함해 19만원을 따로 내야 했다.

그러나 이 돈을 들이고서도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무척 한정적이다. ‘익스트림’을 강조하는 워터파크의 시설들이 키가 작은 아이들이 이용하기에는 위험했기 때문. 23개의 시설 중 11개의 이용이 제한되는 사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아이들과 동반한 보호자들 또한 키즈존에서만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다른 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일반 성인들과는 차별이 되어야 한다”, “폭리라고밖에 생각이 안 된다” 라는 주장들이 이어지자 제작진에서는 대신 워터파크 측에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일반 놀이공원의 요금제처럼 선택형 이용권을 도입해 이용하는 시설의 수대로 요금을 책정해달라는 요구였다. 그러나 워터파크 측의 답변은 부정적이었다. 선택형 이용권을 도입할 경우 각 시설마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로 오히려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 다른 업체 또한 “이용 요금은 관점의 차이로 이해해 달라” 라는 답변을 보내왔다.

이런 문제에 대해 한 전문가는 요금 책정 자체는 사업자의 자율 문제이므로 소비자들이 끊임없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부당함을 제기하면 사업자들 또한 변화하게 될 것이라는 관점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