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군 IS, “미국에 대한 보복” 미국기자 참수 ‘경악’

입력 2014-08-20 16:54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가 미국 기자 참수 영상을 공개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라크의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가 미국기자 참수 영상을 공개해 전 세계를 경악케 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와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라크 반군 IS는 이날 SNS를 통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미국기자 참수 영상을 게재했다.

약 4분 분량의 영상에는 미국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가 참수당하는 장면이 담겨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기자 참수 영상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IS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하고, 주황색 옷을 입고 있는 폴리는 무릎을 꿇은 채 손이 뒤로 묶여 있다.

그는 가족과 형제들을 향해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중단시켜달라”는 내용의 글을 읽었다. 이어 폴리가 “진짜 살인자는 미국 지도자들”이라고 외치며 살해당하는 장면이 담겨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라크 반군 IS는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는 다른 남성을 비추고 “미국 정부의 다음 태도에 그의 처형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

미국기자 참수 영상 소식에 누리꾼들은 “미국기자 참수” “미국기자 참수 이라크 반군 끔찍하다” “미국기자 참수 어떻게 이런 일이” “미국기자 참수 안타깝다” “미국기자 참수 너무 잔인하다” “미국기자 참수 충격적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미국기자 참수는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행위로 알려졌으며, 공개된 참수 영상 속 미국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는 시리아 등의 현지 상황을 보도하다 지난 2012년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