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美측"흉악한 살해행위 사실이면.."

입력 2014-08-20 15:24
이라크 반군 IS가 미국기자 참수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8월20일 미국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IS는 이날 SNS를 통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를 참수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 속 참수된 미국기자 폴리는 프리랜서 기자로 미국 글로벌포스트 등에 시리아 등의 현지 상황을 보도하다가 2012년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는 영상 속에서 머리를 짧게 깎고 주황색 수의복을 입은 채 손이 뒤로 묶여 무릎을 꿇고 있다. 폴리는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중단시켜 달라”는 내용의 글을 읽었다.

이후 그의 옆에 있던 검은 복면을 쓴 남성이 흉기로 폴리의 목을 벤 뒤 “이 처형은 자신들의 전사들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다른 남성을 비추며 그가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고 소개했다. 이어 미국 정부의 다음 태도에 따라 그의 처형여부가 달렸다고 밝혔다. 스트로프 역시 프리랜서 기자로 시리아 등지에서 취재하다 2013년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백악관과 정보기관 등은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사실로 확인된다면 미국의 이라크 군사개입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캐이틴 해이든 대변인은 “만약 이 동영상이 진짜라면 무고한 미국 언론인에 대한 흉악한 살해행위에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무섭다”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진짜 실제상황인가?”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 심각한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