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샘물 공개입양, '택시'에서 아이 입양한 계기 털어놔.."애틋"

입력 2014-08-20 15:32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딸을 입양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서 정샘물은 "28살에 결혼했는데 일이 많다 보니 새벽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물 한 모금 마시면서 계속 일만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일에 치여 살다 아이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이미 마흔이 넘었다"며 "병원에 갔더니 노산이라며 인공수정과 시험관 아기 시술을 권유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샘물은 인공수정과 시험관 아기 시술을 시도했지만 실패해 임신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후 정샘물은 화보 촬영 차 김태희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갔다가 무장 강도를 만났다고 말했다.

정샘물은 "당시 흑인 여자아이가 내 주변에서 빙글빙글 돌더라. 그러다 눈이 마주치면 천사처럼 웃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도사건만 아니었다면 그 아이를 안아줬을 텐데 사람이 무섭더라. 그 아이가 계속 날 쳐다보길래 손을 내밀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목을 끌어안더라. 마치 하나님이 보내주신 아이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강도사건이 아니었다면 아이를 입양할 마음이 안 들었을 것 같다"면서 "입양한 아이를 보여주는 이유는 내 아이가 행복하고 잘 자라길 바란다면 다른 아이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샘물 공개입양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샘물 공개입양, 감동적이다" '정샘물 공개입양, 그녀의 마음이 천사다" "정샘물 공개입양, 확실히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