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책 기대감 등에 따른 증권주 강세와 맞물려 그간 꾸준히 자사주 매입에 나섰던 증권사 CEO들이 주가 상승에 따른 적지 않은 평가이익을 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초부터 매달 1천주 가량씩, 꾸준히 자사주 매입에 나선 서명석 동양증권 사장.
올해 사들이 자사주 규모는 총 6,141주. 평균매입 단가는 주당 2,382원입니다.
지난 19일 기준 동양증권의 주가는 2,945원으로, 주가 상승에 따른 적지 않은 평가 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동양증권은 그간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매달 꾸준히 자사주를 사들여 왔는데, 최근 공동대표에 취임한 황웨이청 유안타증권 국제경영부분 수석부사장 역시도 7월말 1,245주를 주당 2,397원에 장내 매수했습니다.
김석 삼성증권 사장도 지난 2월초 주당 3만9,400원에 2,000주를 매입한데 이어 2월말에도 2,000주(주당 3만7,513원에 매입)를 추가 매입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자사주 4,000주를 사들였습니다.
평균 매입단가는 3만8,456원으로, 지난 19일 기준 4천만원이 넘는 평가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진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 역시도 자사주 매입으로 '짭짤한' 평가이득을 얻고 있습니다.
주진형 사장은 올해 4월초를 전후로 자사주 집중 매집에 나서며 20만5,700주를 사들였습니다. 주당 평균 매입단가는 3,720원.
한화투자증권의 최근 주가 4,600원과 비교하면, 평가이익만 1억8천만원(8월19일 기준)에 이르는 상황입니다.
주진형 사장을 비롯해 임원들 역시도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현재 적지 않은 평가이익을 기록중입니다.
반면,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은 보유중인 자사주 4,000주를 주당 3,759원에 지난 4월말 장내 매도했습니다. 동부증권 주가는 최근 5,800원까지 치솟았으며, 지난 19일 종가는 4,570원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