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민 생선' 고등어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급등, 서민 밥상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위탁판매한 고등어는 모두 21,93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위판실적(41,02t)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운 47%나 줄어들었다.
위판량 감소로 위판금액도 지난해 746억6,400만원에서 올해는 495억2,100만원으로 34% 감소했다.
이같이 고등어가 덜 잡히면서 가격은 당연히 올랐다.
지난해에 ㎏당 위판가격이 1,817원이었으나 올해엔 2,257원으로 24%나 오른 것.
식탁에 자주 올라 국민 생선이라고 불리는 고등어가 올해 크게 덜 잡힌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바다수온이 예년에 비해 낮은 것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날씨가 나빠 조업일수가 많이 줄어든데다 차가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바다 수온이 떨어져
고등어 어군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어획량이 감소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
서해에서 고등어 어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성어기인 9월부터 연말까지 어획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는 있으나
이같은 예상이 빗나갈 경우 가격 오름세 때문에 대형마트를 상당 부분 점령하고 있는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