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번호 풀려면 돈내야해?' 추석 노린 '택배문자 스미싱'…스마트폰 이용자 주의 요구!

입력 2014-08-20 10:03


추석을 앞두고 택배 알림 문자로 위장한 스미싱(전자결제 사기)이 급증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앱 개발 벤처 기업 스윗트래커는 유명 택배 업체를 사칭한 문자를 보내 스마트폰에 악성 코드를 심는 수법의 스미싱이 최근 급증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 수법은 ‘택배 주소지 변경’ 등을 요구하는 문자를 받고 첨부된 웹사이트 주소(URL)를 클릭하면 휴대전화에 가짜 앱이 설치돼 해킹 당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가짜 앱은 스윗트래커가 개발한 ‘스마트택배’ 앱을 사칭한 악성 코드로 이를 다운로드하면 스마트폰에 임의로 비밀번호가 설정된다. 비밀번호를 알려면 돈을 내야 한다.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문자를 받으면 URL을 클릭하지 않고 바로 삭제하는 게 좋고 실수로 가짜 앱을 다운로드한 경우 앱을 완전히 삭제해야 한다고 스윗트래커는 설명했다.

업체 관계자는 “스마트택배는 모바일이나 인터넷 등으로 주문한 물품의 배송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앱이라 추석을 앞두고 다운로드가 많아졌다”며 “이를 틈탄 스미싱 문자가 급증해 이용객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택배 알림 문자 스미싱에 대해 네티즌들은 “택배 알림 문자 스미싱, 요즘 이런거 너무 많아서 친구 문자도 안본다” “택배 알림 문자 스미싱, 그냥 문자는 안보는게 답” “택배 알림 문자 스미싱, 카톡으로 하세요” “택배 알림 문자 스미싱, 스마트폰 보안 문제는 이전부터 다뤄졌는데 관심들이 별로 없는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