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과 현수가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7월 20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스캔들’ 23회에서는 현수(최정윤 분)는 서준(이중문 분)과 통영 바다에 갔다.
바다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서준은 극심한 공포를 느꼈고, 현수는 서준이 바다에 빠뜨린 가방을 꺼내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
서준은 이후 현수에게 “나를 구하려고 하다가 바다에서 엄마가 돌아가셨다. 내가 죽인 거나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준은 “그래서 바다가 무섭다. 엄마는 수영을 전혀 못하셨는데 나 있는 곳까지 오신 게 지금 생각해도 참 신기하다”라며 씁쓸해했다.
그러자 현수도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현수는 “나도 그렇게 아빠를 잃었다. 세탁소를 했는데 내가 뭘 잘 못 건드려 불이 났다. 어머니는 나를 키우겠다고 전전긍긍했다. 그때 나도 내가 아빠를 죽게 했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엄마는 식모 살이도 하지 않았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수는 “근데 엄마가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 아빠는 내가 살아 있는 것을 기뻐하실 거라고. 그쪽 어머니 생각도 같은 거다. 우리 열심히 살면 된다”라며 서준을 위로했다.
그리고 스스로 “돌아가면 보란 듯이 잘 살 거다. 아프지 않을 거다”라며 다짐하듯 이야기 했다. 서준은 현수의 말에 힘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