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무'가 1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배우 문성근이 촬영장 셀카(셀프 카메라)를 공개했다.
19일 '해무'(감독 심성보, 제작 해무)가 개봉 6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 여름 극장가에서 유일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장벽에도 불구하고 웰메이드 스릴러 영화로 무서운 흥행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해무'가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
13일부터 18일까지 101만 840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동원한 '해무'의 100만 돌파 속도는 19금 스릴러 최고의 흥행작 '추격자'(누적관객수 507만 1619)보다 2일 빠르며, 2010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아저씨'와 동일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해무' 측은 촬영장 맏형이었던 문성근이 직접 촬영한 배우들의 현장 직찍 사진을 대거 공개했다. 13일 개봉을 기념해 마련된 무비토크 현장에서 문성근은 트위터를 통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면 배우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놀았는지 촬영장 셀카를 공개하겠다'고 깜짝 공약을 내걸었다.
이 같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문성근이 대방출한 직찍 사진에는 한겨울 바다 한가운데에서 추위와 싸워야만 했던 고된 촬영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잃지 않았던 배우들의 끈끈한 우정을 엿볼 수 있다. 촬영 대기 시간에 틈틈이 촬영한 배우들의 단체사진부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부둣가에 걸터앉아 개불을 안주 삼아 와인을 마시는 김윤석, 이희준, 김상호의 모습은 소탈한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전진호'의 숙소칸에서 찍은 선원들의 단체사진에서 유승목의 어깨에 기대 다정한 포즈를 취한 막내 박유천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한다. 촬영 분량이 없는 날에는 함께 등산에 오르는 등 영화 속에서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 '해무'의 주역들은 촬영장 안과 밖에서도 끈끈한 호흡을 과시했다는 후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해무' 200만 300만 쭉쭉 가서 더 많은 사진 봤으면 좋겠어요" "'해무' 대박나길" "'해무' 문성극 촬영장 직찍 공개 너무 보고 싶었던 셀카 아제 최고십니다" "'해무' 촬영장 직찍 공개 감사합니다" "'해무' 역시 약속 바로 지켜주시넹 기관장님 센스 최고" "'해무' 100만 돌파 축하드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절찬 상영 중이다.(사진=문성근 트위터)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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