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재벌 강남땅 30만평 보유...삼성이 절반 차지

입력 2014-08-19 10:28
수정 2014-08-19 13:32
국내 10대 재벌이 보유한 강남 토지와 건물 평가액이 31조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절반 정도를 삼성그룹이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벌닷컴이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 소재 부동산을 보유한 10개 재벌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토지와 건물을 합친 평가액은 30조8천63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토지는 총 30만7천900평(101만6천110㎡)으로 2014년말 기준 평가액이 17조3천억원이고, 건물은 13조5천630억원입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토지와 건물을 합친 강남 3구 소재 평가액이 12조6천80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그룹이 보유한 강남 3구 노른자위 지역에 소재한 토지는 총 44건, 14만7천700평에 달했으며, 평가액은 8조1천160억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삼성그룹은 또 삼성전자 서초사옥 등 계열사 본사 사옥을 포함해 삼성생명 등이 신규 매입한 역삼동 옛KTB빌딩, 삼성동 한국감정원 등 20여개 건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4조4천920억원이었습니다.

삼성그룹에 이어 두번째로 부동산을 보유한 그룹은 롯데로, 보유 부동산 평가액이 9조510억원에 달했습니다.

이어 신세계(3조5천760억원), 현대차(1조6천380억원), GS(1조2천930억원), 한화(8천820억원), LG(7천390억원), SK(4천220억원), 두산(3천600억원), 동부(2천940억원)의 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