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9일 현대상선에 대해 컨테이너 수송량 증가와 연료비 절감으로 2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며 투자의견 '보유'에 목표주가 9천원을 유지했습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상선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조8천억원, 영업손실294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 흑자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영업손실액은 시장예상보다 적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개선은 컨테이너부문 수송량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8.7% 증가해 매출액이 늘었고, 연료단가 하락에 따른 연료비 절감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현대상선이 지난해부터 비용절감에 주력해온 결과 운임약세가 유지되는 상황에서도 점진적으로 실적이 나아지고 있고, LNG사업 매각 등 현금확보에도 일정한 성과를 거둬 당분간 유동성 우려는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강 연구원은 "향후 현대상선의 주가는 재무 안정성 우려로 인한 하방리스크보다 남북관계 이슈에 따라 영향을 받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