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이남 지역에 사흘간 폭우가 이어지면서 '가을장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을장마란 우리나라에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8월말과 9월초부터 9월말 사이에 장마처럼 내리는 비를 말한다. 여름이 끝나면서 북쪽에서 밀고 내려오는 한대 고기압에 세력이 약해진 아열대 고기압이 남쪽으로 밀리면서 형성된 전선이 우리나라 부근에서 정체되면 오랫동안 비가 내리게 된다.
한편 기상청은 18일 "지난 17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는 19일까지 전국에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비는 충청도 이남 지방을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비가 그치는 19일 이후부터 기온이 한풀 꺾여 평년 수준을 밑도는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상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정오를 기점으로 서울·경기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밤에는 경상남북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기상청은 이날 남해와 동해상에 안개가 끼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가능성이 높으니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오늘 날씨 가을 장마, 비 제발좀 그쳐라" "오늘 날씨 가을 장마, 우산 가지고 다니기 싫어" "오늘 날씨 가을 장마, 어제가 정말 장난 아니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