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시크릿호텔’ 진이한, 유인나에게 독설 “너랑 한 결혼식은 엉망”

입력 2014-08-19 01:14


구해영의 모진 말에 남상효가 눈물을 쏟았다.

8월 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마이시크릿호텔’에서는 ‘이 호텔에서 결혼하면 3개월 안에 이혼한다’는 소문을 덮기 위해 호화 결혼식을 준비하는 남상효(유인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상효는 호텔에서 결혼을 한 부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펼쳤고, 총 270쌍 중 73쌍이 3개월 이전에 이혼을 한 사실을 문서로 작성했다. 이 문서가 유출됨으로써 호텔과 관련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 직원들은 예식을 예약한 사람들 중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는 호화로운 결혼식을 준비하기로 했고, 알고 보니 그 예식의 주인공이 전 남편인 구해영(진이한 분)이었던 것이다. 직접 신랑을 만나게 된 남상효는 모른 척 그에게 인사를 청했고, 구해영은 그녀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전 아내인 남상효가 이 호텔에서 예식 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구해영은 신부를 설득해 결혼식장을 바꾸려 했지만 신부의 완강한 태도로 인해 포기하고 말았다. 구해영의 결혼식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이야기에 남상효는 직접 그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가졌다.

남상효는 사뭇 진지한 태도로 “정말 우리 호텔에서 할 거야?”라고 물었지만 구해영의 태도는 장난스럽기만 했다. 구해영은 천연덕스럽게 “그럼 안 될 이유라도 있습니까?”하고 되물어 남상효를 당황케 했다.

이에 남상효는 예약 가능한 식장의 목록을 넘겨주며 다시 한 번 결혼식장을 옮길 것을 강요했지만 구해영은 코웃음을 칠 뿐이었다. 구해영은 “7년 만에 이런 식으로 재회라”하고 운을 떼더니 “너랑 한 결혼식은 정말 엉망이었지. 아무데나 들어가서 확. 물론 결혼 생활은 그거보다 더 최악에 끔찍했지만”이라고 말해 남상효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구해영의 모진 말에 남상효는 눈시울을 붉혔다. 남상효는 떨리는 목소리로 “아무리 지나간 일이라도, 너한텐 별거 아니라도 그렇게 말할 것까지는 없잖아”라고 말을 하고는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어진 방송에서 남상효는 구해영의 결혼 소식이 꽤 충격이었던 듯 만취 상태에서 호텔 이사 조성겸(남궁 민 분)에게 “내일이라도 당장 결혼하자”고 프로포즈를 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