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정유미, 현 남친 맞선 장소서 구 남친 재회 "날 사랑했니"

입력 2014-08-19 00:21


정유미가 현 남친 맞선 장소에서 구 남친과 재회했다.

18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김성윤, 이응복 연출/정현정 극본) 1회에서 한여름(정유미)은 남하진(성준)의 맞선 소식을 듣고 호텔로 달려갔다.

한여름은 빠른 캐치로 남하진이 앉은 자리를 포착했고 신문으로 얼굴을 가린 채 그 뒤까지 달려갔다. 그리고 바로 그 뒤 테이블에 앉아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엿듣기 시작했다. 한여름은 종이에 '지금 제 남자친구가 뒤에서 맞선 보고 있어요. 잠시만 앉아 있을게요'라고 빠르게 쓰고 앞에 있는 사람에게 내밀었다.

앞에 있는 사람이 신문을 내렸을때 그는 놀랍게도 한여름의 구 남친인 강태하(에릭)였다. 한여름은 너무 놀라 그 종이를 빼앗으려 했지만 강태하는 그 종이를 빠르게 낚아챘다. 그리고 그 종이를 읽은 뒤 피식 웃었다.

뒤에서 남하진은 맞선녀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하진은 "정말 매력적이고 당당한 여성이다. 고칠데가 없는 완벽한 얼굴이다. 인기 많을 것 같다"등의 폭풍 칭찬을 쏟아냈다. 그 이야기를 듣고 폭발한 한여름은 자리에서 일어나 앞에 있는 강태하에게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나 몰래 맞선을 보냐"고 소리쳤다.

이에 남하진은 인상을 찌푸리며 웃었고 맞선녀는 "저런게 바로 톡 쏘는 매력인가 봐요"라고 웃었다. 이미 남하진은 여자친구의 존재를 언급하고 양해를 구한 상황이었던 것.



한여름이 강태하에게 쏘아붙이며 물컵을 들자 강태하는 "그거 내려놔. 그건 안된다"고 손으로 막았다. 그러나 한여름은 바로 강태하에게 물을 부으며 "너랑 끝이다. 날 사랑하긴 했냐"고 물었다. 이에 강태하도 진지하게 "사랑했다. 매일 보고 싶었고 그리웠다"고 대답했다. 강태하의 말에 한여름도 이번에는 "그건 여자가 듣고 싶을때 해줬어야지"라며 진짜 강태하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날렸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남하진은 자리에서 일어나 한여름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여름아, 가자"라고 말한 뒤 강태하에게 고개를 숙였다. 한여름은 남하진의 손을 거칠게 뿌리쳤지만 남하진은 애교로 그녀를 달래며 밖으로 데려갔다.

남하진은 한여름에게 "엄마가 생일 선물로 맞선 3번을 말하셨다. 한 번만 봐달라"고 사정했다. 강태하는 멀리서 두 사람의 모습을 말없이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