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화환, 붉은 꽃 대신 하얀색 꽃으로 '국제 문화 수용했나'

입력 2014-08-18 21:53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화환을 보내와 화제다.

18일 김대중 서거 5주기에 김양건 북한 노동탕 통일 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는 지난 17일 개성공단 내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사무소를 방북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등을 만나 화환과 조전문을 전달했다.

특히 김정은이 보내온 추모 화환에는 붉은색 계열의 김일성·김정일화가 보이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대신 하얀 국화 백합 글라디오스 등으로 장식했다.

이는 2010년 11월 조명록 전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사망을 비롯한 각 고위 간부 장례식때마다 붉은색 꽃의 화환을 사용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화와 비교된다.

화환의 이러한 변화는 국제적으로 흰색 꽃이 추모를 뜻하는 문화를 수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