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4人 완전체 카라, 비온 뒤 땅 굳을까 (종합)

입력 2014-08-18 18:07


카라가 귀환했다.

지난 2013년 정규 4집 ‘Full Bloom’ 이후 약 1년 만의 컴백이다. 이 지난 1년여의 시간은 평범한 공백기가 아니었다. 그동안 카라는 많은 변화와 사건을 겪었다. 니콜과 강지영이 탈퇴했고 MBC뮤직 카라프로젝트를 통해 새 멤버 영지를 영입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4인조 완전체 카라로 다시 한 번 무대에 섰다. 카라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까.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진행된 언론 쇼케이스에서 카라는 6번째 미니 앨범 ‘DAY&NIGHT’(데이앤나잇)을 발표했다. 총 6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이 앨범은 카라의 귀엽고 발랄하며 파워풀한 매력을 그대로 담았다. 최근 가장 핫한 작곡가로 손꼽히는 이단옆차기가 전곡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텐조와 타스코, 호보이, SEION 등 촉망받는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하며 앨범의 완성도를 다졌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타이틀곡 ‘맘마미아’는 카라 댄스곡 특유의 느낌을 담은 곡으로 Synth(씬스)와 세련된 비트가 기반이 된 곡이기도 하다. 중독성 있는 후크와 반복되는 가사가 귀를 사로잡으며 카라의 색깔을 다시 한 번 확고히 다질 예정인 것.

이날 무대를 선보인 카라는 기존과 비교해 좀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팬들과 대중 앞에 섰다. 규리는 “카라의 고유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어떤 변화를 준비했다기보다는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카라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무대에서의 왁킹댄스나, 재킷 촬영에서의 자연스러운 모습 등이 그러하다”며 기존의 모습과 다른 듯 닮은 차별화를 내세웠다.



카라 멤버들은 고심 끝에 준비한 앨범이라고 입을 모았다. 멤버 승연은 “굳은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고 고민하고 생각한 앨범”이라고 말했고 규리는 “카라의 편견을 깨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라고 말했다. 새 멤버 영지 또한 “언니들과 다같이 준비했고 나에게는 데뷔 앨범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이돌 그룹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멤버 교체라는 뼈아픈 성장통을 겪은 기존 멤버들에게, 또 이미 가요계에 입지를 다진 7년 차 카라에 녹아들게 될 영지에게 이번 앨범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지표가 될 예정이기 때문. 이에 그동안 대중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어필해왔던 카라가 기존 색깔을 유지하면서 또 한단계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비온 뒤 땅이 굳는 다는 옛 속담을 증명해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한편, 카라는 18일 ‘DAY&NIGHT’(데이앤나잇)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