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문희준, 무게를 내려놓은 원조아이돌의 ‘예능감’

입력 2014-08-18 16:25
수정 2014-08-18 16:26


문희준의 예능감이 폭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뉴아이돌(샤이니 태민, 씨스타 소유 엑소(EXO) 카이 세훈, 하하), 원조아이돌(젝키 은지원 H.O.T. 문희준 god 데니안 NRG 천명훈 김종국), 런닝아이돌(지석진 유재석 개리 송지효 이광수)이 삼각 미스터리 레이스를 펼쳤다.

삼각 미스터리 레이스는 삼각형과 관련된 미스터리를 푸는 각 관문에서의 성공 여부에 따라 힌트가 차등 지급되고 힌트를 이용해 최종장소에서 삼각 미스터리를 푸는 게임.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원조아이돌은 히트곡 안무 후 힘들다며 금세 지친 모습을 보여 등장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H.O.T.에서 카리스마와 신비주의를 고수하던 문희준은 예능감을 뽐내며 웃음을 안겼다. 후배 샤이니 태민에게 “18년 뒤에 너 이렇게 동글동글해질 수 있어”라고 셀프디스 개그를 선보이는 가하면 “뚱땡이”라는 말에 발끈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첫 번째로 부표 위 인간 골대에 골인시키는 미션이 주어졌다. 김종국은 부표 위의 문희준에게 “내려와 뚱땡이 너”라고 소리쳤고 문희준은 “뚱땡이? 야 이 몸짱아줌마야. 뚱땡이? 우리 엄마가 지금 런닝맨 보고 있을텐데? 너무하잖아 요요도 아니고”라며 토라졌다. 이어 “안내려가 뚱땡이는 못 내려가. 뚱땡이하지 말라고”라며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재석이 “문요요”라고 부르자 “그게 낫다”며 응대해 또 다시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첫 번째 미션에선 뉴아이돌이 승리했고 이어 태민의 점프볼로 2, 3위 결정전이 진행됐다. 문희준은 현재 자신이 H.O.T.시절 소속사인 태민에게 “태민아 형이야 강타형이야. 안이사 내가 정산 깔끔하게 하라고 전화할게”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두 번째 삼각씨름에 앞서 부전승을 결정하는 1:1:1 머드 이름표 떼기가 진행됐다. 문희준은 “드라이 하고 왔다”며 격렬히 저항해 폭소하게 했다. 지석진이 문희준 이름표를 떼고, 엑소 카이가 지석진의 이름표를 떼며 부전승은 뉴아이돌에게 돌아갔다. 준결승전 머드씨름과 결승전 삼각씨름은 김종국과 데니의 활약으로 원조아이돌이 승리했다.



끼를 주체하지 못하는 문희준에게 유재석은 “끼가 넘치는데 어떻게 신비주의로 활동했냐”고 물었고 문희준은 “한쪽 눈만 가리면 신비 그 자체”라며 앞머리를 내려 과거 H.O.T.시절 모습을 보이며 능청스러운 연기를 했다. 예능감이 폭발한 문희준에 모두 쉴 새 없이 웃었다.

마지막 3인의 플라잉체어 미션은 조약돌의 합을 맞추는 게임. 송지효는 4번 모두 숫자를 맞추며 감탄을 자아냈다.

최종미션은 앞서 받은 힌트를 토대로 점 5개 선 7개를 이용해 삼각형 9개를 만들면 탈출할 수 있었다. 원조아이돌은 W, 뉴아이돌과 런닝아이돌은 W와 삼각형 1개의 힌트를 받았다. 사각형도 삼각형으로 보이는 미스터리로 고전을 거듭한 끝에 런닝아이돌이 삼각형 9개를 완성해 우승을 차지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