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사간 임금결정(타결)률이 지난해보다 현저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18일 올해 7월기준 노사간 임금결정률이 35.3%로 40.4%였던 지난해보다 5.1%포인트 낮다고 밝혔다.
이는 상시근로자 100인이상 사업장 9천905개소 가운데 3천495개소가 결정한 것으로, 지난 2010년 22.5%를 기록한 이래 4년새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협약임금 인상률은 4.5%로 지난해 같은 기간(4%)보다 소폭 올랐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티타임을 갖고 이와 관련해 "통상임금과 2016년 이후 정착되어야 할 정년연장 문제 등으로 노사간 고민을 하고 있어 타결이 늦어지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통상임금은 대법원 판결과 고용부 지침이 시장에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7월 노사관계 평가를 보면 안정적이고 큰 무리없이 당사자간 논의(통상임금 등)를 하면서 정착돼 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개인적으로 그것으로 노사관계가 바람직한 관계로 가기에는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며 "미래지향적으로 고용 생태계라는 측면에서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개선해야 할 점이 많고 소중히 해야할 시기다. 현장에서 (논의가) 더 많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