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재발하는 여드름, 치료 방법은?

입력 2014-08-18 14:00


대학교 2학년인 A양은 최근 우울증을 겪고 있다. 피부 하나만큼은 자신 있었던 A양이었지만 대학생이 되고 나서 뒤늦게 여드름이 생겨났기 때문. 여드름은 그저 사춘기의 한때,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그녀였지만 오히려 성인이 되고 나서 여드름이 생겨나니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문제는 여드름 한 두 개를 대수롭지 않게 손으로 짰고, 없어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여드름이 얼굴 전체로 퍼진 것.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

여름철에는 없던 여드름이 발생되거나 여드름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성인 시기의 여드름은 여드름 자체가 염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손으로 짜는 경우 여드름이 번지거나 흉터로 남을 확률이 크다. 이렇게 한 번 생긴 여드름은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잘못된 관리를 절대 삼가야 하며, 특히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드름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되도록 발생 초기에 전문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만약 이미 여러 개의 여드름이 얼굴에 자리 잡아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최근에는 '아그네스'와 같은 새로운 치료방법들이 등장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아그네스 여드름파괴술은 특수 코팅 및 절연된 마이크로 니들을 삽입한 뒤 특수한 파장의 열에너지를 발생시켜 피지선만을 선택적으로 파괴시켜주는 시술이다. 피지선 깊이만큼만 열을 전달하기 때문에 표피나 다른 피부조직에 손상이 거의 없고 무엇보다 여드름의 재발률이 타 치료에 비해 현저히 낮고 그 효과 또한 오랫동안 지속되는 시술이다.

아그네스 여드름파괴술의 가장 큰 특징은 피지선 자체를 반영구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여드름의 재발률이 낮다는 것이다. 또 여러 번, 자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약 3회의 시술로 2년 정도 효과를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치료 기간과 횟수가 적은 편이다.

리노보클리닉 대구점 김진식 원장은 “일반적인 여드름치료는 염증을 유발하는 ‘유리지방산’이라는 물질만을 제거하기 때문에 치료 후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고 모공이 막히면 다시 여드름이 재발할 수 있다. 그러나 아그네스 여드름파괴술은 여드름의 근본 원인인 피지선을 파괴하기 때문에 여드름 균이 증식할 근거지를 제거해주어 여드름이 재발하지 않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피부가 민감하다면 스트레스나 과로· 흡연 및 음주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으며, 항균효과가 있는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도 여드름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여드름이 발생했을 때 이를 무리하게 손으로 짜거나 자극을 주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 손의 세균이 침투되어 2차 감염을 유발할 수가 잇고 심하게는 여드름흉터를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