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이상우, 박세영에 "내게 와줄래?" 프러포즈

입력 2014-08-18 11:51


이상우가 박세영에게 프러포즈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에서 형 서재우(이상우)는 정다정(박세영)에게 프러포즈 했고, 동생 서인우(김형규)는 이소이(정혜성)과 약혼식에서 위기를 맞았다. 이에 형제의 사랑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더했다.

서재우는 정다정에게 프러포즈하기로 결심하고 준비를 시작했다. 일부러 정다정과 만남을 줄여가며 고심 끝에 정다정의 친 아버지 정인성(강남길)과 회사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소극장에서 프러포즈하기로 계획했다.

서재우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자신과 정다정의 가족들을 모두 초대했다. 영문도 모른 채 소극장을 찾은 가족들은 그냥 사랑얘기라며 지겨워했다. 그러다 이내 김신애(이미영)가 정다정을 구박했던 장면이 그려지고 사랑을 지켜낸 서재우와 정다정의 모습이 보이자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이때 서재우는 정다정에게 처음 호감을 드러내며 불러줬던 노래를 부르며 등장했고, 노래를 끝내고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 후 아버지 서민식(강석우)에게 “어려서부터 사회생활하며 모은 전 재산”이라며 통장을 건넸다.

그리고는 정다정에게 “다정아 늘 집으로 돌려보냈는데 이제 그러지 않을래 우리 집에서 함께 살자. 지금 이 순간부터 내가 가진 전부를 비우고 0부터 다시 채우려고 하는데 그래도 내게 와줄래?”라며 애틋한 마음을 고백한다.

정다정은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이 가득 고인 채 고개를 끄덕였다. 서재우는 정다정의 손을 잡고 무대 위로 이끌었다. 이어 정다정의 머리에 화관을 씌워주고, 무릎을 꿇은 채 할머니 이순옥(나문희)에게 전해 받은 반지를 끼워줬다. 가족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서로를 향한 애정을 보였던 두 사람이 끝내 가족들 앞에서 당당히 프러포즈하는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서인우-이소이는 위기가 닥쳤다. 자의가 아닌 타의로 진행되는 결혼이기에 서인우는 약혼식 직전까지 확신이 없었다. 서인우는 막무가내인 이소이에게 “초장에 기를 잘 들여놔야한다”며 일부러 까다롭게 굴었다.

서인우는 0에서 시작하자는 서재우의 프러포즈를 보고 이소이에게 “너 가진 거 다 버리고 나한테 올 수 있냐”고 물었고 이소이는 “난 오빠만 있으면 된다”고 답했다.

이에 서인우는 확신을 갖기로 마음먹고 직접 반지를 사며 마음을 다잡았다. 약혼식 당일, 서인우는 맞선부터 모두 이소이가 계획했던 일임을 알았다. 서인우는 이소이에게 대신 “뽀뽀해달라”고 말하며 자신에 대한 애정이라 생각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약혼식이 시작되고 서인우는 “우리도 0에서부터 시작하자. 지금은 해줄 게 이것뿐이지만 앞으로 하나씩 해주겠다”며 반지를 끼워주려했다. 그러나 반지를 본 이소이는 “내 반지는?”이라고 말해 서인우를 당황하게 했다.

서인우는 “이게 네 거야. 내가 직접 고른 네 반지”라며 계속 진행하려 하지만 이소이는 “이거 말고 내 반지”라고 말하며 거부했다. 가족들은 모두 술렁였고 이를 본 서인우는 이소이에 실망하고 화가 나며 “됐다”고 차갑게 말해 두 사람 관계가 틀어질 것을 암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앞으로 서재우-서인우 형제의 사랑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은 매주 토, 일요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