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제주지검장, '바바리맨?' 여고생 '경악' CCTV 보니..

입력 2014-08-18 10:58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풀려난 김수창(52, 사법연수원 19기) 제주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주변에 있는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확인 중이지만 현재 현장 부근에서 김수창 제주지검장과 옷차림이 비슷한 다른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있다.

앞서 15일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지난 13일 오전 0시 45분께 제주시청 인근 공터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한 여고생이 ‘어떤 남성이 취한 상태에서 바지 지퍼를 내리고 음란한 행위를 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체포 당시 자신의 정확한 신분을 밝히지 않고 동생 이름을 말한 뒤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14일 오전 풀려났다.

해당 사건은 제주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로 넘겨졌고 성특대는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유치장에서 풀려나기 직전 1차례 조사를 벌였다.

당시 조사에서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관사 근처에 산책을 나갔는데 갑자기 경찰이 차를 세웠고, 신고자들이 ‘얼굴은 확실치 않지만 옷차림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해 조사받게 된 것”이라며 “술에 취하지도, 음란행위를 하지도 않았다. CCTV를 확인하면 밝혀질 것”이라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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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자신의 신분이 수사에 방해될 경우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김수창 제주지검장 체포소식에 네티즌들은 "김수창 제주지검장, 설마" "김수창 제주지검장, 그럴리 없겠지" "김수창 제주지검장, 사실이면 옷벋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