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이 약한 모습을 보였다.
17일 방송 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연출 이현직|극본 나연숙)에서 서인애(황정음 분)이 면회 온 한광철(정경호 분)에게 애틋한 진심을 전했다.
원치 않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서인애는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고 인애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한광철은 박영태(정웅인 분)에게 손회장(이동신 분)으로부터 받을 자신의 몫을 전부 넘겨주는 조건으로 인애의 병보석을 약속 받는다.
그 후, 서인애를 만나기 위해 면회를 간 한광철은 핏기 하나 없이 야윈 그녀의 모습을 보고 안쓰러워하는데 서인애는 "내 말 잘 들어. 난 아마 이대로 죽을 거야."라며 말문을 열었다.
약한 소리 하지 말라고 소리치는 한광철에게 서인애는 "대신 넌 살아남아. 끝까지 살아남아. 네가 살아남아서 네 할 일을 해. 나는 살아질 것 같지가 않아. 나는 살고 싶어도 내 몸이 말을 듣지 않아."라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 말에 한광철은 병보석 시킬 것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하고 서인애는 그럴 필요 없다면서 "널 한 번 보는 게 소원이더라. 이제 너 한사람 밖에 믿을 사람이 없어."라며 고백했다.
삶의 의지가 없어진 서인애의 모습에 마음이 아픈 한광철은 "나 같은 놈이라도 믿고 살자. 인애야.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기다려라. 죽겠다는 소리 하지 말고. 무슨 일이 있어도 살겠다고 약속해. 살아나겠다고 약속해."라며 애원했다.
이에 서인애가 아무 죄도 없는 광철을 아이 아버지로 만들었다며 미안해하자 한광철은 그 사실마저 감사하다고 대답했는데 인애는 병보석 같은 것은 더 이상 할 필요 없다면서 이대로 쓰러져 죽는 게 운명인 것 같다고 체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