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아듀 아기병사, 박형식 하차 인사 “헛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입력 2014-08-18 08:19


박형식이 하차했다.

17일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 에서는 유격 훈련을 마치고 뒤풀이 파티를 즐긴 뒤 함께한 독수리 부대원들과 작별인사를 나누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른 멤버들은 짧은 휴가 후 다른 부대로 전입하게 될 예정이지만 박형식은 달랐다. 박형식은 독수리 부대에서의 촬영을 끝으로 ‘진짜 사나이’를 하차하게 됐다.

지난 2013년 5월 27일 박형식은 군대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아기 병사’ 로 첫 신고식을 마쳤던 바 있다. 걸음마도 못 뗀 아기처럼 모든 것이 서툴고 그랬기에 순진했던 박형식은 동료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그랬던 아기병사 박형식이 이제는 남자가 됐다. 후임 헨리, 박건형, 천정명이 들어오고부터는 더 이상 아기가 아닌 듬직한 선임 역할을 자처했고 훈련 중에는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맹렬한 열의를 보여주기도 했다.

박형식은 하차를 앞두고 “속상하고 잠도 잘 안 온다” 라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번 독수리 부대에서 박형식은 잦은 눈물을 보였다. 동료들과 이별을 앞두고 심경이 복잡했을 터. 박형식은 “모든 것들이 저에겐 신세계였다. 참 많이 배우고 가는 것 같다” 라며 1년 3개월 간의 여정이 모두 뜻깊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더 건강하고 늠름한 남자의 모습으로 찾아오겠다는 박형식의 마지막 인사가 전해진 가운데 다음주에는 여군 입대 프로젝트가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