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운이 연우진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6일 방송 된 tvN 금토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연출 송현욱|극본 주화미)에서 주장미(한그루 분)와 공기태(연우진 분)의 사이를 의도치 않게(?) 방해했던 민폐 훈남 한여름(정진운 분)이 위기에 닥친 커플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주장미가 진심으로 공기태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된 한여름은 그녀를 향한 짝사랑을 포기하고 쾌활하고 직업 정신이 투철한 주장미에게 동업을 제안한다.
자신과 연애를 했던 한여름과의 사업을 공기태가 불편해 할 것이라 여긴 주장미는 제안을 거절하려 하지만 돈보고 공기태 곁에 있는 여자가 아닌 진짜 공기태를 사랑하는 성공한 여자로 보여 지고 싶은 마음과 함께 남현희(윤소희 분)와 한여름이 이미 '달려라 酒장미'라는 이름으로 간판을 만든 것을 보고 동업을 마음먹는다.
주장미와 쿨한 연애를 하기로 한 공기태는 한여름과 동업하는 그녀의 모습에 애써 태연한 척 하지만 신경이 쓰이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신의 병원까지 악성글로 위기에 빠진다.
주장미에게 멋진 모습만 보이고 싶었던 공기태는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 하지 않고 그의 병원이 힘들어져 강세아(한선화 분)이 그에게 스카웃을 제안했다는 것을 이훈동(허정민 분)에게 들은 주장미는 또 공기태를 배려해 서운함을 감춘다.
서로를 배려해 고민과 하고 싶은 말을 숨긴 이들 커플은 점점 계약 연애 때보다 말 수가 줄게 되고 함께 있어도 어색한 사이가 되어간다.
그들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던 한여름은 공기태에게 빌린 500만원을 갚기 위해 그의 집을 방문하는데 퉁명스러운 공기태에게 주장미가 지금 지나치게 그를 배려하는 모습이 안보이냐고 묻는다.
공기태가 "나도 엄청 배려하고 있거든? 주장미가 나한테는 기대지 않고 혼자 서고 싶다고 하잖아."라고 대답하자 한여름은 "형이 확신을 안 준 것 아니냐. '내가 기대도 내 뺄 남자는 아니 구나'라는 확신."이라며 그의 태도가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미가 옆에 있고 싶어 하는 게 형인 것 안다."라면서 공기태를 향해 자신이 좋아하는 형이기 때문에 이런 조언하는 것이라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