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지나쳤던 하이패스의 원리, 복잡한 과정에 헉소리 나..

입력 2014-08-17 03:03


하이패스의 원리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8일 포털사이트에는 '하이패스의 원리'가 관심 검색어로 올라와 있다. 평소 무심코 지나치기 쉬었던 하이패스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는 것.

하이패스는 주행상태의 차량에서 무선통신에 의해 통행료를 처리하는 자동 전자요금징수시스템으로, 2007년 말 우리나라 전국에 개통됐다.

하이패스는 톨게이트 안테나가 차량을 인지하고 차량의 단말기로 결제 요청 정보를 보내면 영업소 전산 시스템에 집계되고 그 결과 전자 카드로 결제가 이뤄진다.

하이패스 카드를 가지고 일반차로를 통과하는 경우, 우리가 쓰는 교통카드와 같이 비접촉형 통신방식으로 처리한다. 비접촉 방식의 경우, 카드가 단말기에 신호를 보내는 동력원인 전기는 어디서 얻을까? 이 경우에는 차량단말기가 하이패스카드 속 안테나 코일에 유도전기를 발생시킨다. 단말기에는 제 1코일이 있고 주기적으로 세기가 변하는 자기장을 발생시키면 카드 속에 있는 제 2코일에 전기가 유도된다.

이때 발생되는 전류는 미약하지만 카드 속 반도체 칩을 동작시키기에는 충분하다. 이 경우 0.3초 이내에 카드의 위조와 변조 여부를 파악하고 카드의 전자지갑에서 금액정보를 단말기로 이체하고 잔액을 카드에 다시 기록한다.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의 암호인증 및 상호인증이 진행되고 카드 내 금액 정보가 차량단말기로 이체된다.

즉, 단말기는 카드의 결제정보(카드종류/결제방식 등)를 읽어 톨게이트 안테나로 보내고, 결제가 완료되면 다시 결제완료 정보를 역순으로 카드까지 보내면서 카드에 기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