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말고 결혼' 연우진-한그루, 쿨한 척 해서 미안해 '뜨거운 첫날밤'

입력 2014-08-16 22:27


연우진과 한그루가 쿨한 연애를 포기하고 첫날밤을 보냈다.

16일 방송 된 tvN 금토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연출 송현욱|극본 주화미)에서 집착하지 않고 쿨한 연애를 지향하기로 한 공기태(연우진 분)과 주장미(한그루 분)이 속마음을 털어놨다.

서로에게 집착하지 않는 쿨한 연애를 선언한 주장미는 잘나가는 남자 공기태 옆에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 스스로 성공하겠다고 마음먹고 남현희(윤소희 분), 한여름(정진운 분)과 '달려라 酒장미'를 개업하게 된다.



한여름과 동업을 한다는 사실이 탐탁지 않은 공기태였지만 사심 없이 오직 성공을 위해 동업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주장미의 말에 그녀의 사업을 지지해준다.

하지만 주방에서 함께 웃으며 요리를 하는 주장미와 한여름의 모습이 곱게 보이지만은 않고 주장미 역시 강세아와 만나는 공기태의 모습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공기태는 악성 글 사건 이후로 병원에 환자가 찾아오지 않자 고민에 빠지고 구세주처럼 나타난 강세아는 아버지의 병원으로 스카웃을 제안한다.

쿨한 연인이 되기로 선언했으니 신경 쓰지 않겠다던 주장미와 공기태는 서로에게 쿨한 척, 배려하느라 계약 연애 때보다 어색한 관계가 되고 점점 서로에게 서운함을 느껴간다.

어머니로 부터 연인이 입을 닫는 순간 사랑이 끝난 것이라는 말을 듣고 깨달은 주장미는 잡지 촬영 중이던 공기태의 집에 박차고 들어간다.

잡지 기자로부터 공기태가 그녀와 함께 살고 싶어 한다는 것을 듣게 된 주장미는 촬영을 마친 후 공기태와 막걸리를 마시며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는데 공기태는 주장미 앞에서 당당하고 싶어서 병원이 어렵다는 것을 말하지 않았다면서 "네가 한여름 말고 나한테 좀 기댔으면 좋겠어."라며 참았던 속내를 밝힌다.

그러자 주장미는 내내 공기태에게 기대고 있었는데 몰랐느냐면서 "그동안 기대서 잤던 그 순간들 덕분에 내가 힘내서 하루 종일 일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공기태와 주장미는 서로의 곁에 남아있는 강세아와 한여름이 신경 쓰인다고 말하고 "쿨한 연애 따위 집어치우자. 서로 찌질 해 지니까 좋다."라고 말하며 그동안 참았던 진심을 털어놨다.

공기태는 한 가지 더 말하고 싶은 게 있다면서 "너 내 옆에서 편하게 자는 건 좋아. 그런데 잠만 자는 것은 싫어."라며 부끄러운 듯 바라봤고 그동안 속마음을 숨기며 서로를 애타게 만들었던 공기태와 주장미가 드디어 뜨거운 첫날밤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