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병만족, 혼자가 아닌 '우리'의 소중함

입력 2014-08-16 12:56


병만족이 다시 뭉쳤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인도양’에서는 나 홀로 생존을 끝내고 다시 한자리에 모인 병만족의 생존기가 그려졌다. 병만족은 함께 있다는 사실에 고마움을 느끼며 생존을 이어갔다.

병만족은 3개의 다이빙 지점을 거친 후 최종 점프지점까지 지나 익스트림 생존지에 입성했다. 수영을 못하는 박휘순은 2번째 다이빙 지점에서 육로 이동을 결정했다. 박휘순은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는 데 미안함을 전했다.

김병만은 인터뷰에서 “휘순이가 현명한 거다”라며 “본인의 능력만큼 하는 게 잘 하는 거라 생각한다.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박휘순의 결정을 지지했다.

익스트림 생존지에 도착한 병만족은 집을 짓기 시작했다. 서로 합심해 일사불란하게 집을 지었고 힘을 합쳐 큰 바위도 옮겼다. 스스로 힘으로 나 홀로 생존을 경험한 병만족은 눈에 띄게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더욱 강한 생존력을 드러냈다.

육로로 이동해 도착한 박휘순도 순탄치 않았다. 길이 없어 개척해야 했고, 산모기와 싸우며 왔던 것. 병만족은 모기에 물린 박휘순의 얼굴을 보며 걱정해주었고, 박휘순은 함께 이동하지 못한 미안함에 더욱 열심히 집을 지었다.



병만족은 사냥조 채집조 건설조로 분담해 일을 진행했다. 함께하니 업무를 나눌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사실에 즐거워했다.

박휘순은 성년의 날을 맞은 니엘을 위해 꽃을 준비하고, 향수 대용으로 향기 나는 나뭇잎을 선물해 감동을 선사했다. 맏형 김승수는 니엘에게 키스를 선물한 후 ‘푹신하다’고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유이는 “서로 챙겨주는 게 잘 느껴지니까 하루하루가 더 좋다”고 다시 모인 병만족에 애정을 드러냈다. 김승수도 나 홀로 생존 후 김병만과 유이를 봤을 때 스스로 놀랄 만큼 울컥했던 만남의 시간을 회상하며 함께 있다는 사실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잠이 든 병만족은 누구하나 빠짐없이 중간 중간 일어나 불을 지켰다. 서로를 위하는 병만족의 마음이 감동으로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14기 병만족은 ‘나는 누구인가’ ‘너는 누구인가’를 겪으며 진정한 ‘우리는 누구인가’를 깨달으며 값진 시간을 보냈다.

SBS ‘정글의 법칙 in 인도양’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