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9’ 오늘(15일) 결승, 최수진VS김설진… 영광은 누구에게?

입력 2014-08-15 17:00


‘댄싱9’이 마지막 무대를 남겨두고 있다.

‘댄싱 9’ 시즌 2 마지막 회에서 레드윙즈와 블루아이가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혈투를 예고한 가운데, 우승팀 최고 댄서에게 주어질 MVP의 영예는 누가 안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는 15일 (금) 밤 11시에 방송될 10회 방송에서는 도전자들이 상대팀에서 자신과 같은 장르의 춤을 추는 라이벌과 일대일로 맞붙는 ‘믹스매치’와 단체안무를 통해 승자를 결정한다. 1, 2차전과 마찬가지로 사전미션에서 승리한 팀에게 3점의 가산점도 주어진다.

역대 최강의 진용을 자랑하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쳐왔던 레드윙즈와 블루아이 팀이기에 이들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우승팀이 결정된 이후에 MVP를 어떻게 선발할 것인지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우승팀이 결정되고 나면, 우승팀 댄서들은 그 동안 파이널리그에서 받은 심사위원 점수와 시청자 인기투표 점수를 합산해 MVP를 가린다. 파이널리그에서 선보인 무대에서 받았던 점수를 합산해 40% 반영하며 모바일메신저를 통한 시청자 인기투표 점수를 60% 반영하는 것. 우승컵은 순수하게 춤 실력으로 얻게 되지만 MVP의 영예는 실력과 시청자를 사로잡는 매력을 동시에 소유한 댄서만이 누릴 수 있다.

MVP 경쟁에서 현재 가장 앞서 있는 댄서는 레드윙즈의 최수진과 블루아이의 김설진이다. 최수진은 파이널리그 1차전에서 현대무용수 윤나라와의 아름다운 호흡으로 93.6점을 얻었고, 2차전에서 절친 이윤희와 전혀 다른 내면을 가진 두 여인의 모습을 표현하며 95.4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었다.

김설진은 1차전에서 비보이 김기수와 함께 실험적인 무대를 꾸며 92.6점을 받았고, 2차전에서는 비보이 박인수와 함께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대결을 표현해 이번 시즌 유닛 무대 중 최고점인 96.4점을 거머쥐었다. 3차전 결과에 따라 변수가 있지만 현재 가장 유력한 MVP 후보들인 셈.

특히 김설진과 최수진은 믹스매치 무대에 함께 서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어서 이번 무대는 두 사람의 MVP 가능성을 결정짓게 될 예정이다. ‘댄싱 9’ 시즌 2에서 최수진과 김설진은 총 두 차례 무대를 함께 꾸몄다. 하지만 함께 무대에 선 최종평가전과 파이널리그 1차전 모두 최수진이 높은 점수를 가져간 바 있다. 세 번째 만남에서 김설진이 최수진을 압도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불러 모으는 부분이다.

김설진, 최수진이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시즌 2 댄서들이 파이널리그에서 두루 좋은 점수를 얻어 왔기에 3차전 믹스매치의 결과에 따라 MVP의 주인공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김설진, 최수진에 이어 무대점수가 높은 댄서는 여심을 녹이는 미소의 비보이 박인수와 감성이 풍부한 현대무용수 이윤희 등이다. 특히 박인수는 ‘댄싱 9’ 시즌 2를 통해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어 MVP 경쟁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도전자다.

‘댄싱 9’ 시즌 2를 담당하는 안준영 PD는 “댄서들이 대망의 마지막 대결을 위해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 무대를 꾸미고 있는 만큼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고 중의 최고 댄서에게 주어질 MVP의 영예가 누구에게 돌아갈지 시청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격려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