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가 최종원에게 총을 겨눴다.
14일 방송된 KBS2 ‘조선총잡이’에서는 군란이 벌어져 궐에 반군들이 들이 닥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오군란을 일으킨 장본인은 김좌영(최종원 분)이었다. 김좌영은 “왕을 다시 세워 조선을 수호한다”는 명목으로 수구파 사람들을 모아 역모를 꾸몄고 흥선대원군을 앞세워 군란을 일으켰다.
이에 반군들은 궐에 들이 닥쳤고 김좌영은 만약을 대비해 청나라에 원군까지 요청한 상태였다. 김좌영이 태평성대 꿈에 젖어 있는 그때 자객 차림의 한 남자가 김좌영의 집에 들이닥쳤다. 바로 윤강(이준기 분)이었다.
윤강은 김좌영 앞에 얼굴을 내보이며 “일본 상인 야마모토가 아니라 박윤강이다”라며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총을 겨눴다. 그리고는 “널 죽이기 전에 물어 볼 것이 있다”며 “왜 내 아버지를 죽이라 했나. 왜 아버지의 죽음을 역모로 조작까지 했냐”며 소리쳤다.
죽음의 문턱에 선 김좌영이지만 그는 태연하게 “그건 이 나라의 안전을 위한 거였다. 누구 한 명의 희생이 없었으면 질서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답했고 결국 윤강은 울분을 터뜨리며 “너 같은 놈들에게 가만 당하고 있지 않을 거다. 내가 널 심판해주마. 네 놈을 끝장 낼 것이다”라며 총을 겨눴다. 복수의 끝이 다가온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반란군과 맞닥뜨린 정회령(엄효섭 분)은 끝내 죽음을 맞고 말았다.